포토샵을 못하면 전문적인 PPT 디자인이 어렵다?

디자인 회사마다 작업 스타일이 매우 다른데, 대략 제가 파악하기로는

80%이상의 회사들이 포토샵을 80%이상 활용하여 PT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도 창업 이전에 하던 작업물은 포토샵작업이 주였습니다. 그 이유는,

1. 파워포인트는 일반 회사원들도 쉽게 다룰 수 있기에 디자이너로서의 차별성을 가지기 위함

2. 파워포인트2007이하 버전에서는 자간 및 자폭조정이 불가능하기에 공간 활용면에서 포토샵이 유리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일반인 이상의 테크닉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포토샵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어느정도의 기능만 알면 됩니다.

반면, 저희 회사의 경우 약 98%이상을 파워포인트만 활용하고 있구요, 그 이유는,

1. 파워포인트의 기능이 좋아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만 가능 했던 테크닉을 파워포인트로 구현

2. 누구나 편집할 수 있기에 제작 이후의 활용을 가능한한 열어두기 위해

3(중요). pt디자인은 각종 효과가 아닌 말 그대로의 DESIGN(플래닝, 메이킹에 가까운)이 더 중요하기 때문

입니다.  pt디자인은 단순히 그림자나 배경처리, 합성, 아이콘 배치 등을 하는것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발표에 맞도록 화면을 준비하는 것이며 여기에 기획, 도식화, 시각화, 전문성, 통일성, 시인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영화를 볼 떄 장면에서 쓰인 시각요소만 보지 않고 스토리나 연기, 사운드, 카메라워킹등 다양한 것을 함께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2. ‘어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포토샵을 잘 다루면 좋지만, 그보다 적정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한가가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그 예로 관광계획 표지의 경우 ‘합성(최종표지)’ ‘배경제거(시안-피티위즈홈페이지에서 볼수 있음)’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포토샵의 역할이였죠. 하지만 그 이전에 합성이나 배경을 제거해 표지에 합성하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다면 포토샵은 전혀 쓸 데가 없었을겁니다.

즉, 어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아이디어/목적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대답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래픽에 대한 개념만 잡혀 있다면 매우 쉬운 프로그램들입니다. 세세한 것까지 알 필요도 없고 ‘어떤 기능’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도만 알면 됩니다. 오히려 완성도있는 pt를 위해서는 

• 발표자의 입장에서 글과 내용을 정리하고 작성하는 ‘카피라이팅’의 기술
• 누구나 글과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스토리텔링’의 기술’
• 청중의 입장에서 글과 내용을 크고 분명하게 보이게 만드는 ‘디자인 기초 이론’ 
• 실무자의 입장에서 머릿속의 내용을 화면에 정리하는 ‘시각화, 도식화 기술’ 
• 보다 전문적인 내용 정리와 배치를 위한 ‘기획의 기술’

등이 훨씬 중요하며 저희 피티위즈에서도 단순히 “그래픽 툴을 잘 다룬다”라는 마인드로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당장은 화면이 못생겨 저희에게 연락을 주실 지라도 한번 저희가 보면 발표상황, 발표자, 청중, 실무자 입장까지도 모두 고려해서 디자인을 하고 있기에 파워포인트만으로도 저희가 서비스를 할수 있는 것이겠지요. 

요약하면,

1. 그래픽 도구(파워포인트, 일러스트레이터 등)를 다루는 것은 기본,
어떤 방법이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

2. 더 완성도있는 pt를 위해서는 ‘그래픽’을 넘어 필요한 기술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